유영교, <천신과 싸우는 야곱>
유영교(劉永敎, 1946~2006), <천신과 싸우는 야곱>, 1982년, 붉은 대리석
한국 구상조각을 대표하는 유영교(劉永敎, 1946~2006)는 1970년대를 전후로 독자적인 조 형언어를 형성하였다. 유영교는 여인, 가족, 종교 등을 주제로 삼은 조각 작업을 전개하였는데, 작가는 이러한 소재를 통해 인간의 삶과 정신성을 바탕으로 한 휴머니즘적인 사고를 표현하였다. 홍익대학교박물관 소장 <천신과 싸우는 야곱>은 천사와의 싸움 끝에 약속의 땅에 진입하는 야곱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석조각으로, 붉은 대리석을 거칠게 깎아내어 인물의 극적인 동세를 드러내고 있다.
사진 : 유영교 작가 유족 제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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